Movie/후기2014. 5. 30. 13:23



프란시스 하 (2014)

Frances Ha 
9
감독
노아 바움바흐
출연
그레타 거윅, 아담 드라이버, 미키 섬너, 그레이스 검머, 마이클 제겐
정보
코미디 | 미국 | 86 분 | 2014-07-00
글쓴이 평점  


Yes24 시사회 이벤트에 당첨 되어서 


어제(2014.05.26) 개봉 예정 영화인 '프란시스 하'를 미리 보고 왔습니다. >∇<


제 총점은 7점인데 이유는 시사회 경험 포스팅과 함께 차근차근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ㅎ



시사회는 '씨네코드 선재'에서 이루어졌는데요,


처음 들어보는 곳이라 네이버 지도/구글 지도의 도움을 받으며 찾아갔습니다.




찾기 그렇게 어려운 곳은 아니었는데요, 그래도 꽤 걸어야 했습니다.



영화관 보단 상영관이라는 말이 정확한 씨네코드 선재는 모든 영화를 다 상영하는 곳은 아니더라구요.


나름 작품성이 있는 영화를 하는 것으로 추측이 되었는데


아무래도 엑스맨이 없고 앞으로 개봉할 '에네미', 'her'의 포스터가 붙어있고 등등의 이유로 그렇게 추론해보았습니다.


 

↑씨네코드 선재 지하1층엔 이런게 있었어요~



모니터링 시사회 당첨이라 직원분에게 Yes24에서 당첨됐음을 말하고(이름도 말했죠!) 시사회 표를 받았어요. 



친절히 표를 2장 줬는데... ITbird는 혼자 갔답니다... 슬퍼2



상영관 내부는 다음과 같이 생겼었어요.



되게 넓고 편하고 좋아요.


강의실에 있는 것처럼 손잡이 부분에 책상을 꺼낼 수 있어요...후훗


책상에 모니터링 설문지랑 뽀로로 홍삼 쪽쪽을 올려놓고 영화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상영관엔 음식물 반입이 안되요~ 음료만 가능!



모니터링 설문지는 영화 관람 전후 소감, 감명깊은 장면, 마음에 드는 포스터 뭐 이런 질문이 있었습니다.


영화 끝나고 휘리릭 작성해서(참고로 성의와 정성을 다했답니다.ㅎㅎ) 제출했습니다.




<감상>


영화 '프란시스 하'는 27살 프란시스의 성장 영화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포스터와 제목만으로는 참 추론하기 힘들고


영화 줄거리를 읽어도 어떤 영화인지 예측하기 어렵다는게 함정이죠....



거기에 더해서 이 영화는 


뉴욕을 배경으로 한, 흑백의, 코메디 요소가 가미된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뉴욕을 가봤는데 흑백으로 보니 참 새로웠습니다.


장소가 어딘지 모르겠는 것은 물론이고(유명한 장소는 안나온 듯 했습니다)


역시 흑백이라 느낌이 너무 달랐어요.


마치 유럽영화를 보는 느낌?


옛날 영화 중 하나가 문득 생각이 났는데 그게 뭐였는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더랬습니다... -_-



웃음 코드는 더러 맞는 것 같았습니다.


웃어야하는 부분에서 모두들 잘 웃었던 것 같아요.


근데 성장 영화인만큼 참 답답하고 짜증나는 부분들도 있었어요.


하지만 영화 나오면서 어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보는 듯 해서 공감을 많이 했다.'라고 하기도 했구요.



20대 중/후반에 


하고 싶은 일과 당장 생활을 위해 해야하는 일 사이에서 방황을 하고


불투명한 미래임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은 일을 계속 고집하기도 하고


자유로운 삶에 대한 고집이 있어 주위 사람들로 하여금 참 많은 걱정을 하게 만들고 있는 사람들은


참 많이 공감을 할 듯한 영화입니다.



조금의 스포일을 하자면


프란시스가 마지막에 어엿한 사회인으로서 성장을 하게 되는데요


전 그 모습이 참 좋았어요.


주위 사람들의 조언, 그리고 자신이 하고자하는 일 사이에서 적절히 타협하고 만족을 하거든요.


그래서 마침내 예전의 불안정한 상태에서 안정적인 삶을 가지게 되요.



막 재밌고 강추하는 그런 영화는 아닌데


요즘에 이런 영화를 볼 필요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영화를 보러 간다면 여성분들은 정말 친한 여자친구와 가세요.


자기 자신과 친구와의 우정에 대해 많은걸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Posted by 슈르딩
Movie/후기2014. 5. 27. 23:55



프로메테우스 (2012)

Prometheus 
7.1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누미 라파스, 마이클 패스벤더, 샤를리즈 테론, 로건 마샬 그린, 가이 피어스
정보
SF, 스릴러 | 미국 | 123 분 | 2012-06-06
글쓴이 평점  


프로메테우스 예고편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 영화는 인류의 기원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하죠.


마치 이 영화를 보면 어떠한 새로운 가설이라도 생길 것 같은 착각이 생깁니다.


근데 실제로 뚜껑을 열어봤을땐, 혹평이 자자했어요. 최소한 전 그렇게 기억합니다.


그 중에 몇몇만이 '신선했다'라고 하는데 전 그 말에 희망을 걸고 영화를 봤습니다.


근데 이게 웬걸,


이 영화는 인류의 기원이 아니라 에얼리언의 기원입니다.......


프로메테우스 2가 나오진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나온다고 하네요.



절대 추천하지 않는 영화이기에 길게 포스팅은 안하겠습니다.............


그저 간단하게 소감만 정리하자면.



1. 에얼리언의 기원인 영화.


  설마 했는데 역시나 에얼리언과 정말 너무나도 비슷한 생명체들이 나타나더라구요.


  에얼리언을 본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어찌 그 형태, 두상이 잊혀지겠어요.ㅠ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 이후로 에얼리언을 쭈욱 보면 오히려 더 납득이 될만한 영화입니다.


  근데 프로메테우스 2에서도 우리 여주는 왜 자신들을 만들어놓고 버렸냐고 물으러 떠나겠지요.


  에얼리언들과 싸우면서.... -_-



2. Michael Fassbender, David, Star Trek 'Data'의 레플리카




  X-Men: First Class를 보신 분들이라면 훈훈학 잘생긴 매그니토를 기억하실텐데요,


  여기서도 참 깔끔한 훈남으로 나옵니다. 행동이 짜증나서 그렇지...


  근데 생각보다 새로운 캐릭터는 아니었어요....


  Star Trek을 전부 본 저로서는 Data 밖에 안 떠올랐거든요. 




  대신 Data는 참 인간적이고 좋았더랬죠, 기계임에도 불구하고.하트3


  Michael Fassbender에게 Data를 염두해 두고 연기를 했냐고 질문하지만 아니라고 합니다.(실망...)


  끝까지 살아남아 다음 편까지 존재를 유지하는거 보면


  다음 편에도 어지간히 짜증나게 할 것 같습니다.



3. 그래도 신선한 가설


  '인간을 만들었다. 근데 마음에 들지 않아서 없애기로 했다.'


  이건 정말 신선하더군요..... 


  끝까지 '왜'에 대해서는 설명을 해주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런 주제로 영화를 만들 수도 있구나.를 깨달은?ㅋㅋㅋ


  용감한 리들리 스콧입니다.




끝.


그래픽이 좋다.라는 평도 주위에 있었으나..... 


이 정도 그래픽은 다른 영화에도 많습니다.....


2는 보지 않을 거에요...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는 한, 다른 영화를 보는 데에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ㅡ!


잘생긴 Michael Fassbender를 보기 위해서 본다면. 말리지 않아요...호호


머리가 떨어져 나가도 잘 생겼던 남자.....


참고로 Rotten Tomatoes 73%입니다. 나쁘진 않은데....사실 좋은 편인건데. 


전 공감하기 어렵네요.흥5

Posted by 슈르딩
Movie/후기2014. 5. 27. 23:42



레고 무비 (2014)

The Lego Movie 
8.6
감독
필 로드, 크리스토퍼 밀러
출연
김승준, 윌 페렐, 리암 니슨, 앨리슨 브리, 엘리자베스 뱅크스
정보
애니메이션 | 미국 | 100 분 | 2014-02-06
글쓴이 평점  



레고 무비, 솔직히 한국에 들어와서는 안되는 영화였습니다.


저는 좋았습니다만, 우리나라에는 맞지 않은 테마, 정서, 감성? 이었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뭐든 시작은 좋아야 하니까 깨알같은 칭찬을 조금 하자면,


이 영화, 국내 관심에 비해 꽤나 쟁쟁한 스펙을 지닌 작품이었습니다.


<캐스팅>


하늘에서 음식이 떨어진다면(Cloudy with a Chance of Meatballs) 1, 2  시리즈의 


감독 둘(Phil Lord, Christopher Miller)이 나섰고,


성우에는 이름만 들으면 오! 하는 남자 셋을 주축으로 제작이 되었어요. 


1. Will Ferrell(윌 페렐)


 




  한국에서는 이 남자... 다들 생소해하는데요,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Anchorman: The Legend of Ron Burgundy (2004)', 'Step Brothers(2008)'이 있습니다.


  최근에 Anchorman 2가 나왔는데 아직 보지 못했어요.ㅠ


  메인 캐릭터가 윌 페렐인만큼, 타겟 관객이 누구인지는 감이 잡힙니다. (저는 감이 잡힙니다..호호)


  윌 페렐은 주로 상당히 좋게 말하면 솔직한, 나쁘게 말하면 노골적인 영화에 많이 나옵니다.


  수준 낮은, 멍청한, 미국 남자의 역할을 많이 하죠.


  당연 윌 페렐의 팬이라면 이런 영화를 기대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행히(?) 레고 무비에서는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요, 


  말이 상당히 순화된 표현만 썼고, 비위 상하는 장면은 전혀 없었습니다. 전체 관람가거든요!!ㅋㅋㅋ


  그래도 악당은 악당이더라구요.ㅋㅋ


  깜짝 서프라이즈~는. Megamind(메가마인드)라는 영화 아시는 분들...


  윌 페렐이 그 메가 마인드였습니다.ㅎㅎㅎ

  




2. Liam Neeson(리암 니슨)



  제가 할리우드 배우 통틀어서, 아니 외국 배우 통틀어서 으뜸으로 매우 많이 좋아라 하는 배우입니다.

  

  테이큰(Taken 1, 2) 시리즈, 논스탑(Non-Stop), 나니아 시리즈(The Chronicles of Narnia), 스타워즈! 등


  다양한 영화에 액션배우로서, 성우로서 활동했습니다.


  언제 한 번 디테일한 포스팅을 할게요(리암 니슨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으니까요! 꺄 ><)


  이번 영화에선 Good Cop/Bad Cop/Pa Cop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정확히는 2명이구요, Good Cop/Bad Cop은 한 명인데 이중인격입니다.


  숨길 수 없는 리암 니슨 목소리에, 어쩜 저런 딱딱한 노란얼굴의 레고에게서 저런 목소리가 나오는지


  영화보는 중간중간 감탄을 안할 수가 없었더랬지요....후훗


  Good Cop 목소리는 정말 반전입니다. 리암 니슨에게 이런 모습이!?ㅋㅋ 여리여리하고 깜찍하거든요.ㅋㅋㅋ


  맛보기 영상! 전 이 경찰이 의자 뻥뻥 찰 때가 너무 좋았어요.ㅋㅋㅋㅋㅋㅋ





3. Morgan Freeman(모건 프리먼)


  모건 프리먼은 말할 필요가 없죠. 작품이 너무 많아서 생략하겠습니다.


  작품마다 선/악을 돌아가면서 맡은 이 분은 이 영화에서는 Vitruvius라는 선한 역할을 맡았습니다.


  나름 눈 먼 예지자 같은 존재였는데요,


  우스개소리로 얘기하자면 레고무비의 유일한 흑인이었습니다.(ㅋㅋㅋ)


  모건 프리먼은 리암 니슨과 달리 반전의 목소리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뭐. 나쁘지 않은 존재감이었네요.ㅋ 적절히 웃기고 적절히 진지한 남자.ㅋ



그리고 이름은 몰랐으나, 사진을 보면 누군지 잘 아는 여자가 여자 주인공을 맡았습니다.


* Elizabeth Banks(엘리자베스 뱅크스)


 

  아직도 낯설죠?


  미드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한 reference를 조금 드리자면,


  30 Rock (TV Series) - Avery Jessup, Scrubs (TV Series) - Dr. Kim Briggs 였다고 합니다.


  전 이렇게 말하면 잘 몰라요. 미드를 안보거든요..... -ㅅ-


  근데 이렇게 말하면 바로 알아요!


  헝거게임 시리즈(The Hunger Games)의 Effie Trinket.


  기억하시나요!? 13구역의 커플을 인솔하는 화려한 분장의 여자 한 분 있으시죠? 말도 안되는 복장 입고...


  



  그 분이십니다.ㅋㅋ


  레고무비에서는 Lucy, Wyldstyle라는 역을 맡았는데. 


  생긴건 닌자스럽지만 사실은 비행청소년 스타일의 레고라고 생각하시면 되요.ㅋㅋ


  자기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이름도 2개나 가지고 있지요


  더 특이한건 배트맨이 남자친구라는거.ㅋㅋㅋㅋㅋㅋ


  배트맨한테 "babe..." 하는데 어찌나 이상하던지.


  그래도 참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남자 주인공의 마음을 사로 잡는 여자주인공이거든요.ㅎ



여담이지만. 남주(Chris Pratt)는 참 뭐가 없는 사람이더라구요.




이번에 개봉하는 그녀(Her), 이전에 개봉했던 머니볼(Moneyball)에 나왔었다는데.....


전 둘 다 못 봤어요.ㅜ 나중에는 이름 들으면 딱. 아는 그런 주인공이 되어있겠지요?



<그래픽>


디즈니 Wreck it Ralph라는 영화를 보면 Pixel의 매력을 되살린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오락실 게임 세대에겐 추억과 같은 그래픽이죠. 


레고 무비도 그런 느낌을 아주 잘 살려내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레고로 구성되어 있거든요.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이며, 어색한 비율이며, 부드러움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그런 레고 세계.


물 마져도 투명한 플라스틱 조각인데


저는 그게 그렇게 좋더라구요.


레고 갖고 놀던 어린 시절이 떠올라서 추억에 젖어서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레고를 한 번쯤 갖고 논 적이 있는 분들은 그런 자그마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레고 무비에서만 줄 수 있는 그런 즐거움이죠.


(토이스토리에도 레고는 없다는 거!)



그래픽 맛보기입니다.ㅋ 영화 앞부분인데, 귀여워요.





<줄거리>


줄거리는. 코미디라고 하기엔 재미 요소가 덜해요.


이 작가들, 캐스팅은 음.... 성인 영화였음 훨씬 적나라하고 즐겁게 대본을 썼을텐데


전체관람가 영화는 그런게 좀. 제약이 있으니까요.



근데 어린이용 영화라고 하기엔 '레고 세대'가 요즘엔 별로 없죠.........


그리고 알아야하는 백그라운드가 너무 많아요. 


스타워즈, 슈퍼맨, 원더우먼, 배트맨, 반지의 제왕 간달프 등...등...등....


그러니 정확한 이 영화의 타겟 관객은 어렸을 때 이 모든 걸 갖고 놀고, 즐기던 20대쯤... 일 것 같습니다.

(저에요!)



줄거리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레고의 세계는 여러 개로 나뉘어져 있는데(서부-western, 도시-city, 바다- 해적 등...)


그 세계에는 Master Builder라는 존재들이 살고 있었어요.(레고와 어울리죠?!ㅋㅋㅋㅋ)


그들은 자유롭게 만들고 싶은 것들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자신들이 사는 세계는 물론이고 다른 세계의 모든 레고 조각으로 새로운걸 창조해내는게 일상이었죠.


근데 President Business가 그걸 매우 못 마땅하게 여겼어요.


그래서 레고 세계간의 소통을 단절하고, Master Builder들을 다 잡아들입니다.


그의 지배 하에 있는 세계는 뭐든 매뉴얼대로 만들어야 하고 그러면서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은 다 사라져버립니다.


레고 사면 설명서가 따라오잖아요? 그런걸 배포해서 그것만 만들도록 시키는거에요.


근데 그것마저도 마음에 안들어서 모든 걸 완벽하게 만들기 위한 절대적인 힘을 손에 넣어요.


그게 바로 순간접착제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세계에 Emmet이라는 남자가 살았는데. 


정말 평범하다 못해 어떠한 개성도 없어서 그가 누군지 주위 사람들이 인지하지도 못할 정도인 사람이 있었습니다.


근데 하필 그가 모든걸 막을 수 있는 특별한 자라는 예언을 받게 된거죠.ㅋㅋ


그러면서 그가 President Business를 막고 레고 세계를 창의적인/자유로운 곳으로 되돌려놓기 위해 싸운다.


라는 레고다운 스토리입니다.



줄거리 설명 살짝 보시죠~





<감상 후기>


레고 무비가 어린이용 영화 같지만,


사실 제가 보기에 이 영화는 머리가 굳어버린 우리 어른들의 현재를 꾸짖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정해져있는 매뉴얼이 아니면 어쩔 줄을 몰라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법을 잊어버린 우리의 모습 같달까요.


완벽함, 통제, 규정, 매뉴얼 등. 이런걸 강조하다보니


Top-down으로 모든게 정해져버리는 사회에서 살게 된거죠.



레고의 세계가 조금 더 극단적이긴 했지만,


창의적인 생각, 창조, 자율, 이런 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점점 창의가 중요해지는 세상에 살면서


어느덧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법을 모두가 잊어버리고 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부터도 어렸을 때 설명서 없이 레고로 뭐든 만들어서 참 잘 놀았는데


지금은 그런 무의미한건 안하겠다 생각할 뿐만 아니라 설명서가 없으면 시작도 안하게 되었어요.


언제부터 그렇게 되었는지 생각하는건 무의미하지만


씁쓸하면서도, 다시 돌아가고 싶은 감정만 무던히도 느꼈습니다.


(레고 하나 장만해야할까봐요.ㅎㅎㅎ)



우리나라에선 망한 영화였지만, ㅜ_ㅜ


Rotten Tomatoes에서 96%를 받을 가치가 있는 영화입니다.


왜 우리나라에서 안먹혔는지는 마케팅의 잘못도 있고, 국내 영화의 취향/감성의 문제도 있지만


'한 번 볼까?'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1시간 41분의 영화가 지루하지만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유일한 삽입곡!


중독성이 강한 catchy한 노래 "Everything is Awesome"이 있는데요,


한 번 들어보세요.ㅋㅋ 춤이 절로 나오는 노래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도 있습니다. (0:28)


Emmet: "Drink overpriced coffee!!"


Cashier: "Here you go, that's 37 dollars."


Emmet: "..........." "haha awesome!!"


37불짜리 커피를 사마시며 즐거워하는 Emmet.ㅋㅋ 빵터졌어요.ㅋㅋ



노래 Full version입니다.






다시 레고의 세상으로 돌아가고 싶게 만드는 영화,


레고 무비 후기였습니다~ 강추!




전 캐릭터가 궁금하다구요?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ㅎㅎ(대신 영어입니다......)


http://screenrant.com/lego-movie-characters-guide-2014/

Posted by 슈르딩
Movie/후기2014. 5. 5. 01:52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2014)

The Amazing Spider-Man 2 
7.6
감독
마크 웹
출연
앤드류 가필드, 엠마 스톤, 제이미 폭스, 데인 드한, 캠벨 스코트
정보
액션, 어드벤처, 판타지 | 미국 | 142 분 | 2014-04-23
글쓴이 평점  


몇 일 전에 언니들이랑 같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를 보고 왔어요.

때마침 마지막주 수요일 착한 기변으로 메가박스 영화가 50%여서 저렴하게 보고 왔답니다. 

(근데 이 이벤트가 이번 달로 끝났어요... 50% 영화 안녕....)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에 대한 저의 평점은 10점 만점에 8점. 2점은 아쉬운 면들이 조금씩 있어서 감점 처리했어요.

이유는 차근차근 말씀드릴게요~


1. 캐스팅

아주 좋았어요! 만족 대 만족 


Spider-Man - Andrew Garfield

Gwen Stacy - Emma Stone

우리 스파이더 맨과 Gwen Stacy는 반론의 여지가 없어요.

실제 커플이 영화에서 커플을 한다는데 얼마나 보기 좋아요~

파파라치를 역이용할 줄 아는 센스를 가진 커플입니다.

마음도 참 고와요. 하트3



<파파라치를 역이용하는 Emma Stone, Andrew Garfield>

그리고 제가 Emma Stone을 매우 좋아합니다...

Jessica Rabbits 닮지 않았나요?


<Emma Stone - Jessica Rabbits>


에헴. 그럼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평을 조금 해볼까요~

(Emma Stone에 대한 자세한 포스팅은 다음에 할게요 '3')


Electro - Jamie Foxx

Electro를 맡은 Jamie Foxx가 등장하자마자 즐거운 환호성을 지르게 했어요

영화를 이미 보고 오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Jamie Foxx이기에 가능했던 그 특유의 느낌이 있었지요

특정 장면은 Jamie Foxx의 아이디어 덕에 더 좋아지지 않았을까. 감히 생각해보았어요.


Harry Osborn - Dane DeHann

Harry  Osborn은 저에게는 조금 낯선 배우인데요 Dane DeHaan입니다.

Kill Your Darlings, Metallica Through the Never, Lawless에 나왔다고 하는데 전 아직 보지 못했어요 

(어떻게 이 세 개를 다 못 봤을까요!! 두둥)

근데 이전 스파이더맨 시리즈랑 비교하면 어느 캐릭터가 잘 맞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이상하게 이전 캐릭터에 익숙해져서인지 이전 해리가 조금 그립기도 했어요.

쨌든, 지금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원작에 더 충실하다고 하니 

Harry Osborn도 Dane DeHaan이 가장 원작에 가깝다고 믿고 보려구요.

그래도 목소리나 느낌이 귀티나는 악역이라 맘에 들어요.ㅎㅎ (다른 작품들도 챙겨봐야겠어요!)


2. 그래픽

오. 이건 정말 최고였어요. 영화관에서 볼 수 있을 때 꼭 보러가시길 바랍니다.

영화표값이 진정 아깝지 않을 분들은

'영화란 자고로, 큰 스케일로 치고 박고 터뜨리고 부수는 거지!"라는 분들.

스파이더맨 2가 제대로 욕심 냈다는게 보여요!

악당이 Electro라는 것만으로 모든걸 설명하지 않을까나요.!

예고편에서 본 것 이상의 그래픽과 영상미가 있습니당 

강추 강추!


<Electro doing his thing! 우오우오>



3. 스토리

스토리 아쉬워요. 스토리 아쉬워요...ㅜ

스포일 할 수는 없으니 많은 얘기는 하지 못하지만

엄청난 스토리, 탄탄한 스토리, 이런걸 기대하면서 가시면 

"어?"하고 돌아오실지도 몰라요. 142분짜리 영화라 엉덩이가 지끈지끈 할지도 모르구요...

하지만 그래픽과 스파이더맨을 보러 가는거라면 그걸로도 충분한 영화지요~

그냥 다음 편을 위해 보러간다고 생각하셔도 될 듯 합니다.

다음 편을 위해 정말 많은 스토리를 다 우겨넣어야 했다고만 감상평 남길게요.

(그래도 전 좋았습니다. 후훗)

나중에 나올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3 보시려면 봐야 할거에요.....


4. 보너스!

우리나라에서 영화 홍보할 때 배우들이 여러 프로그램 나와서 인터뷰도 하고 게임도 하고그러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도 다양한 활동을 했는데요,

그 중에 저를 빵터지게 한 영상이 있어서 공유드릴게요.

'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 나와서 Jimmy Fallon과 립싱크 배틀을 하는 Emma Stone입니다.

즐감하세요~ 


이상으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감상 후기 마칩니다~

Posted by 슈르딩
Movie/후기2014. 5. 1. 21:48

어매이징 스파이더맨2 (The Amazing Spider-Man2, 2014)

142분, 12세 관람가

 

아주 약간의 스포일 있습니다.

 

4월30일 코엑스에서 어매이징 스파이더맨2을 보고 왔어요.

그래픽은 엄청 화려하고 음악(Hans Zimmer)도 괜찮았지만 스토리는 별로 없는, 예상 가능한 슈퍼 히로물이였어요.

어매이징 스파이더맨1은 본적 없는데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다만, 너무 이것 저것 넣어서 영화가 엄청 길게 느껴지더라구요.

딱히 주인공들한텐 몰입이 안 되고 다른 것들만 보다 온 것 같아요:

 

해리 오즈본 역할의 데인 드한 Dane DeHaan 잘 생겼어요

인터넷 가면 잘 나온 사진 많지만 저작권 주의하다 보니 저 사진이 최상이네요.

그 대신 IMDb 링크 걸게요:

http://www.imdb.com/name/nm2851530/

 

그리고는 계속 엠마 스톤 Emma Stone 패션 구경하고--

친구들 만나러 가는 장면에서 Cambridge Satchel 스타일 백 들었어요:

Cambridge Satchel The Classic 11" in Vintage $155.00

(이번달 전세계 무료 배송)

 

오즈코어 빌딩 안에서 쫓기는 장면에서는 신발 클로즈업되는데 예쁘더라구요.

이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디자인의 플랫이였어요:

 

Chloé Scalloped Flats $475

 

 

저렴이 발견:

Neiman Marcus Sina Scalloped Leather Flat $76.30

 

 마지막 장면에서 입은 코트도 예뻤어요:

출처:Buzzfeed

 

그리고는 도대체 이 영화의 계절적 배경은 무엇일까? 궁금해하며:

졸업식(여름)에 코트는 왜 입지?

시간은 계속 흐르는 것 같은데 계속 춘추복 입는 것 같아. (촬영은 4월이였다고 하네요)

Union Square Park Holiday Market (공원 데이트 scene)은 12월에만 여는데... 추워보이지 않아 ... 왜 분수가 켜져 있지? (분수 겨울엔 중단 됨)

 

뉴욕 구경하며:

아이스크림 먹는덴 어디지?

피터 뒤로 보이는 옷 가게는 Forevever 21 같아... (zoom out)...맞다!

Whole Foods 그리워... (눈물)

 

다른 분들은 Aunt May역의 Sally Field 보시면 뭐가 생각나나요?

가장 최근에 나온 미드 Brothers and Sisters?

 

저는 왜 The Flying Nun (1967-1970)이 생각나죠?

나 그렇게 나이 많지도 않은데 ..흑흑..

어렸을 때 TV에서 봤던 기억이 나요.

 

 

뭐, 그렇게 보고 왔습니다...

 

혹시 뭐 이딴게 영화 리뷰냐고 하시는 분들을 위해 Rotton Tomatoes 링크 걸어드립니다.

전문가들이 영어로 쓴 리뷰가 궁금하면, 비평가들의 평균 점수가 궁금하면 가보세요: 

http://www.rottentomatoes.com/m/the_amazing_spider_man_2/

 

제 리뷰와 완전히 다른 ITbIrd의 리뷰도 있습니다:구경가기

 

Bonn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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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